전국장애인차별 철폐연대 이른바 전장연이 오는 13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었던 지하철 탑승 시위를 다음달 23일까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서 서울시와의 협상 국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다음달 23일까지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탑승 시위 없이 홍보 방식의 선전전은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시에 요구했던 사항들에 대한 답변이 없을 시 다음달 24일부터 1박 2일 형태로 지하철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4호선 장애인 시위 일정과 장소 그리고 서울시의 대응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4호선 장애인 시위
전장연은 13일 오전 8시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시민과 함께 달보기 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시위 일정에 대해 3월 23일까지 혜화역에서 기획재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책임을 물으면서 시민들에게 달을 함께 보자는 취지의 선전전을 지속할 예정이라면서 내달 23일까지 서울시 등으로부터 답이 오지 않으면 3월 24일과 25일 1박 2일로 지하철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통해 요구하고 있는 부분은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및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 기획재정부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서울시의 요청, 내년도 서울시 장애인 권리예산에 대한 입장, 서울시 '탈(脫)시설 가이드라인' 권고에 대한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초청간담회 이행 등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그간 서울시는 불법에 끌려가지 않겠다라는 기조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과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지난 2일 공개면담을 가졌으나, 의견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전장연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오는 13일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다음달 2일 김성한 서울시 복지정책 실장과 실무협의를 다시 진행 하기로 되면서 탑승시위는 일단 중지되고 앞서 말한 혜화역 선전전으로 이어갈 예정입니다.
전장연 그간 2021년 12월부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작해 47차례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비판 여론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장애인 탈시설 등을 위한 정책과 예산 등이 정부와 서울시에 수용될 때까지 시위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시위 일정 및 노선도
전장연의 시위 일정은 금일부터 3월 23일까지 혜화역에서 탑승시위가 아닌 선전전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 기간동안 서울시의 협의와 답변이 없을 시 3월 24~25일 1박 2일 지하철 투쟁을 열 계획으로 탑승 지연의 불편을 초래할 수 도 있습니다. 다만 1박2일 투쟁 장소역은 아직 밝히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 PDF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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